<2021.12.28 화요일 무균실 항암치료 21일 차>
수액, 진균제, 항생제
먹는 약 간약 저림 약 피임약
항생제를 차차 줄여가고 있어서
이제 링거를 한 개만 하고 있다
원래 주렁주렁 달렸는데.. 장족의 발전이다
화장실도 확실히 덜 가서 좋다....
저림 약은 어제 2번 먹었고 오늘 낮에 한번 먹었는데
좋아지는 건 아직 모르겠다. 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
지금 생리 끝나고 다시 출혈하는지 지금 12일째 피가 나와서
산부인과 진료 봤다. 초음파로는 이상 없고. 피임약을 줄일지 말지 설명하면서
결국 주치의랑 상의 결과 피임약을 늘리진 않기로 했다. 혈전 위험 있어서.
언제 멈춰..
아무튼 그 외의 컨디션 괜춘!
얼른 호중구 수치가 오르길 바랄 뿐이다 백혈구 수치는 오르고 있다는데
호중구를 500까지는 올려야 한다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빨리 올라오라고!
백혈병 초기 이상 증상으로
발열, 체중 감소, 식욕저하, 피로감, 쇠약감 등 이 있다 한다
난 발열 빼고 모두 속했었네.. 워낙 건강했어서 몰랐다
잠시 심한 위염에 걸린 줄.. 5킬로씩 죽죽 빠지고 잘못 먹고 토하고 계단 2층도 헉헉댈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누가 백혈병 증상일 줄 알았을까 싶다.
<2021.12.29 수요일 항암치료 22일 차>
오전에 혈소판 수혈, 촉진제
여전히 호중구 수치는 오르지 않음 10이 뭐냐..
500까지 올라야 된다는데
오늘 샤워하고 개운하고 좋았는데
너무 춥게 있었는지 먼가 몸이 안 좋아지더니
열이 펄펄 끓었다.. 39도인가.. 하루 종일 열 때문에멍하고 자다 깨다 했다.
<2021.12.30 목요일 항암치료 23일 차>
항생제, 칼슘. 수액. 촉진제
빨간 피 수혈 두팩..
어제 열로 하루 종일 앓다가
일찍 일어나서 핸드폰 보는데 뭔가 흐리고 잘 안 보여서
좀 있으면 낫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글씨가 흐리고 그림자처럼 위아래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이.. 멀리 있는 것도 안보이긴 마찬가지..
주치의가 와서 보시고는 열날 땐 흐리고 안 보여도 열이 다 내렸는데 이러진 않는다고 하고 교수님도 안과 진료 보자고 해서 가서 검사 이것저것 했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다.
신경이나 면역력 문제일수 있다 뭐 안약 넣어보고 이 주 뒤에 보자 뭐 찍어야 될 수도 있다 어쩌고 하셨는데 말이 너무 빠르셔서 사실 다 못 들음. 결국 처방은 인공눈물..
생리 14일 차..ㅋ
사실 7일 하고 거의 멈췄는데 다시 하는 거 보면 출혈인가 보다 아주 주룩주룩이다 그냥 어휴 생리는 왜 하는 거야 거지 같다

오늘의 점심. 대박스렉이-! 메인 반찬도 없다. 맛도 없다
계란 프라이가 메인. 이거 먹고 어떻게 건강해지라는 거임
오래 입원할 사람들은 건대병원은 밥 때문에 비추다
호중구 새키는 오를 생각이 없나 봄
나 퇴원할 수 있을까..
<2021.12.31 금요일 항암치료 24일 차>
수액 항생제
간약 저림 약 먹음
새벽 3시에 혈압 재고 검사하느라 깼는데
다시 잠이 안 와서 두 시간 누워있다가 그냥 일어났다
아주 그냥 강제 미라클 모닝이다 대환장 모닝
결국 수면제 처방받아서 오늘 밤에 먹기로 함
눈은 어제보다 약간 나아져서 가까이 있는 건
조금 나아졌고 멀리 있는 건 똑같이 안 보인다
눈이 이러니까 정말 불편하다
인공눈물 효과 있는걸가?
이번 주부터 이모티콘 도전!
환자 티콘 출시하려고 열심히 그려보고 있다
쉽지 않다 아이패드로 그리기.. 나 그림 잘 못 그리네..?ㅎㅎ
<2022.1.1 항암치료 25일 차>
혈소판, 칼슘 2, 마그네슘
항생제 촉진제 피부 가라앉는 주사
은근히 많네…
혈소판 수혈하고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주사하나 맞았다.
얼굴에 두드러기 올라온 적은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눈은 가까이서 보는 건 복시현상은 많이 사라졌다
흐리기는 하지만. 멀리 보는건 아직 좋아지지 않음

병실에서 새해 맞네.. 그래도 드디어 호중구가 좀 오름!!~!
맨날 10,20 이러다가 급 370!
500 이상이 3번 이상 유지돼야 퇴원이라니
기대해본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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