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혈병투병일기

[급성골수성백혈병]2차항암치료.공고요법. 히크만카테터 통증

by 쿠키조아 2022. 3. 29.

2022.1.19 항암치료 3일 차

입원 4 일차

 

항암치료 약물 시타라빈 2시간씩 하루 두 번

다음날 이다루 

그다음 날 다시 시타라빈 2시간씩 하루 두 번

담날이다루

또 다음날 시타라빈

이렇게 5일 한다

저번이랑은 다르게 고용량이 들어간다는데. 고통이 어떻게 찾아 올진 모르겠다.

이번엔 장염이 길지 않았으면.. 제발. 무균실 가기 싫어...

무균실과 다르게 일반병동은 자유로워서 좀 방치되는 느낌. 오히려 좋아

첨부터 무균실에서 집중 케어를 받아서 그런지 그런감이 없잖아 있다. 그리고 일반병동은 간호사한테 화내는 보호자? 환자? 아저씨들이 많아서 시끄럽다.

정말.. 시끄러워.. 조용히 했으면.

 

2022. 1.20 항암치료 4일 차

 

오늘은 이다루 맞고 하루 종일 수액 맞음. 영양제도 칼슘도.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고통이 별로 없어서 나름 수월하게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동안 목 근육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근데 샤워하고 나니까 다시 아픔... 소독약이 아픈 건지 당겨 건 건지 흐그흑

 

간호사 친구를 퇴원했을 때 만났었는데 내 3일 치 약값 듣고 까무러치고 병원 가서 알아보겠다 해줬는데, 내 18만 원 약값의 정체는 녹사필이었다. 항진균제.. 

보험 처리해서 만 구천 얼마? 하루에 3알 녹사필로만 6만 원.. 한 달이면 180만 원..? 대박이다.. 약값이 어마어마하다 ㅜ

 

2022. 1.21 항암치료 5일 차 

 

 

오늘은 시타라빈 2시간씩 두 번 맞는 날 2차 항암치료 약물 주입은 오늘로 끝

피검사 결과 아직 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다 아직 별로 안 내려갔고. 내려갈 일만 남았지만.. 호중구 수치가 1000 이하로 떨어지면 무균실로 간다 한다.

하.. 가기 무섭다... 수치가 떨어지면 벌어질 일들도 

 

어제 아빠가 오셔서 요번엔 울렁임도 없고 괜찮으니 무사히 넘어가나 보다? 하면서 좋아하셨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거랍니다. ㅜ 아까 배가 아파서 엄청 졸았다. 벌써.. 장염이?! 하면서. 근데 화장실 갔다 오니 좀 나아져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은 걸 후회했다고..

 

그리고 아직 히크만 카테터 넣은 곳 통증이 ㅜㅜ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없다고 좀 활동하고 산책이라도 하고 나면 아프다.. 중력의 영향인지 움직여서 인지.. 

이거만 일단 좀 없으면 좋겠다. 그리고 목을 뚫었다는 게 너무 징그럽다

 

오늘은 산책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어제 친구가 와서 인스타툰 그려보라고 추천해서 유튜브로 그런 것도 찾아봤다. 먼가 이모티콘 만들기는 1회성이라서 일주일 만에 하기 도전! 이러면서 열심히 재밌게 했었는데 인스타툰은 뭔가 무료한 일상의 한순간을 캐치해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일기를 자주 쓰는 편은 아니라.. 

그래도 인스타툰으로 병에 대해 전달도 하고 소통도 하고 하면 좋을 거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퇴사하고 집에서 돈 잘 버는 사람들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ㅋㅋㅋ 나도 무서워하지 말고 일 년 동안 집에 쭈그려져 있지 않고 돈 벌 생각해야지 

오히려 더 잘 벌어서 독립할 생각 해야겠다~!

미래의 나 파이팅!

 

2022.1.23 항암치료 7일 차

 

항암약물 주입 후 7-10일 차에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떨어진다는데 , 아주 정직하게 수직 하강해서

전날 호중구가 8000대였는데 어떻게 오늘 1340이 나올 수 있냐고... 너무 정직한 거 아냐?

이대로면 다음 주 무균 실행 확정인가 🙄😱

무서워.. 가기 싫어 ㅜ

오늘 종일 잤다.. 11시 50분까지 자고 밥 먹고 두시에 또자서 저녁 먹기 전에 일어난 듯. 왜 이렇게 잠을 많이 자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