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1 화 항암치료 14일 차>
항생제도 맞고
촉진제 주사도 맞음
오늘 머리가 빠짐…
이제 완전 시작인가 봄..
베개에 점 많이 떨어져 있길래, 머리 잡거 스윽해봤는데 손에 머리카락이…
충격 안 당겨도 그냥 빠진다.
이제.. 갈 때 가 됐나 봐 항암 치료하고 2주 차부터 빠진다는데 너무 정확하잖아... 짜증 나게
내 머리카락.. 결국 힘내지 못했구나…
오늘은 가려움 많이 가라앉고 배 아픈 것도 덜하지만
설사하고 지사제 먹음
<2021. 12.22 수요일 무균 항암 15일 차>
아침에 머리가 많이 빠져서 간호사가 밀어야겠다 해가지고 샤워 전에 밀었는데
무슨 머리를 스님처럼 짧게 깎았다
이렇게 까지 짧게 자를 필요가 있나..?
싶고 너무 우울했다
자르고 잠만 자고..
환자들이 왜 우울증 걸리는지 알겠다 싶은..
항생제 맞고 혈소판 수혈도 함
저녁에 너무너무 울렁여서 토할 거 같았다
낮에도 약하나 맞았는데 별로 소용도 없고
밤에 두배로 맞았는데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다
울렁이는 채로 잠들었다
간호사님은 이제 속 안 좋을 때가 됐다고 했다
이런 시기가 있나 보다..
<2021. 12.23 목요일 항암치료 16일 차>
평소처럼 똑같이 수액 맞고 영양제 맞고
항생제 여러 개 가려움 피부주사 맞고
촉진제 맞음
어제부터 속이 안 좋고 기분도 안 좋고 그래서 계속 잤는데, 계속 안 좋은 꿈을 꿨다
뭐 죽이고 칼부림 나고 어디 떨어지고 벌레 나오는 꿈까지…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지 일어나면 몸도 떨리고 그랬다
그러고 안 되겠다 싶어서 명상하고 핫팩도 하고 잤더니, 그런 꿈도 안 꾸고 좋은 꿈 꾸고 잘 잤다
머리 밀고 나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거 같다
평소에도 악 몽안 꾸는데 별 꿈을 다 꾼다..
목 헌 거는 많이 나아져서 이제 피는 안 난다
입안은 더 헌거 같지만 목이 진짜 자리에서 가글 안 하면 바싹바싹 말라서
침 삼키기가 어려웠는데 많이 나아졌다
피부 가려움도 많이 가라앉음. 다만 속이 많이 안 좋음
교수님이 이제 슬슬 먹어보라했믄데, 도저히 오늘은 먹을 수 없어서 안 먹고
낼부터 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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